[단독]정경심 차명 주식 뒷면에 적힌 ‘코링크PE 소유’

2019-11-08 10



관련 단독 소식 하나 더 이어갑니다.

정경심 교수는 동생과 함께 WFM 주식을 차명으로 사서 숨겨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

실제로 검찰이 확보한 정 교수 남매의 실물증권 뒷면에, 소유주 이름으로 ‘조국 가족 펀드’ 운용사인 코링크PE 가 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
최주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
[리포트]
검찰은 지난 8월, 정경심 교수의 동생 정모 씨 자택에서 2차 전지 업체 WFM의 실물증권 12만 주를 확보했습니다.

법조계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 교수 주식 7만 주, 동생 주식 5만 주 가운데 10만 주의 뒷면에는 '지난해 1월 26일에 거래됐다'고 적혀있었습니다.

소유자는 이른바 '조국 가족 펀드' 운용사인 코링크PE로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
조 전 장관은 정 교수가 코링크의 투자처를 모른다고 주장해왔습니다.

[조국 / 전 법무부 장관 (지난 9월)]
"(돈을) 투자한 제 처의 경우도 이게 코링크에 들어가니 마니 어느 투자(사)로 가니 자체를 들은 바가 없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."

하지만 정 교수가 가족 펀드 운용사를 거쳐 WFM 주식에 차명 투자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된 겁니다.

검찰은 WFM의 주주였던 코링크가 정 교수 남매에게 미공개 정보를 제공해 주식을 차명 보유할 수 있게 도와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.

이 시점에 5천 원대였던 주가는 한 달 만에 7천 원대까지 올랐습니다.

검찰은 오늘 정 교수를 구속한 뒤 6번째로 불러 조 전 장관도 차명 주식 매입 과정을 알았는지 조사했습니다.

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.

choigo@donga.com

영상편집 : 배시열